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내일 공개…관상가 "분수 넘치는 재물은 재앙"

입력 2019-03-25 17:38   수정 2019-03-25 20:59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는 34살 김다운
내일 검찰 송치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 부모 살해 사건의 피의자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3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해 피의자 김다운(34)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다운의 얼굴은 26일 오후 1시 40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경찰은 김다운이 언론에 노출될 때 기존과 달리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얼굴을 공개한다.

이희진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사건 이후 괴로워 관련 보도를 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수성가한 청담동주식부자로 소개하며 SNS를 통한 재력을 과시해 온 이희진은 2012년부터 증권케이블 방송및 종편 등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미라클인베스트'란 투자자문사를 동생과 함께 설립해 허위,과장 정보를 퍼뜨리고 사기 행각을 벌인 일로 2016년 9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김다운에 의해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비운을 맞이하고 있다.

하월산 관상전문가는 이희진에 대해 "두상이 크지만 귀가 작은편이다, 눈썹이 진하고 끝이 예리한 각을 이루며 힘이 있어 보인다. 이러한 면모는 겁이 없이 큰 일을 과감하게 밀어 붙이는 관상이다. 눈이 맑고 다른 부위가 뒷받침되면 리더급 인물로 부상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조직이나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오기도 쉬운 관상"이라면서 "명리학(사주)에서도 무사기질이 있는 사주가 격이 좀 갖추어지고 대운등 운세가 비교적 잘 흘러가면 검찰, 군인, 경찰등의 유관 직종에 진출하고 학업을 못하거나 나쁜 운세로 흘러가면 깡패 혹은 범죄자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사주의 격과 운세의 흐름에 따라 인생의 행로가 달라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량을 초과하는 물은 그릇에 담기지 않고 넘쳐나간다. 또 분수에 넘치게 오는 복이나 재물은 도리어 재앙으로 변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희진은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1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2백억 원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김다운은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 황모(58)씨를 살해하고 5억원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중국 동포 공범이 우발적으로 이씨 부모를 살해했고, 나는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모자 중 김다운만 검거됐으며 공범 3명은 범행 직후 이미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뒤 가족을 대동해 곧바로 자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인터폴 등을 통해 중국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3명을 추적할 예정이지만 언제쯤 가능할지는 기약이 없는 상태다.

도움말 = 하월산 관상역학 연구원장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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