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36종 쏟아져
[ 도병욱 기자 ]
‘2019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열린다. 국내 완성차 6개 브랜드, 수입차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총 36종의 신차가 공개된다. 이번 서울모터쇼의 주인공은 친환경 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최근 국제 모터쇼의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르노삼성이 내놓을 신차는?
현대자동차는 8세대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과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N 퍼포먼스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 수 있는 ‘현대 디지털 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기아자동차는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와 SP 시그니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크로스오버 전기차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도 전시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리무진을 비롯해 총 6대를 전시한다.
한국GM은 SUV를 대거 출품한다. 올 하반기 판매를 시작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그 주인공이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대형 SUV 타호도 공개한다. 한국GM은 관람객의 반응을 보고 타호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선보인 신형 코란도를 비롯해 티볼리와 렉스턴 등 주력 SUV 모델을 전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크로스오버차량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전시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쇼카는 콘셉트카와 달리 양산을 염두에 둔 전시차”라며 “서울모터쇼에서 XM3 출시 및 생산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차량은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연내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국내 판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탁 생산하고 있는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 불투명한 상태라 한동안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대표 생산 모델이 될 전망이다.
벤츠 GLE·BMW X7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도 SUV를 전면에 내세운다. 벤츠는 GLE의 3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아시아 최초 공개다. 새 엔진이 장착돼 주행성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A클래스의 세단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전시할 계획이다.
BMW는 신형 X7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밖에 콘셉트 M8 그란쿠페와 Z4, M4 GT4 등을 전시한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콤팩트 SUV UX의 하이브리드모델 UX250h를 선보인다. 렉서스 SUV 가운데 가장 작은 차로 2.0L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추가됐다. 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보다 날렵한 인상을 띠는 게 특징이다. 내부공간도 키웠다.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는 20㎜ 길어졌다.
마세라티는 SUV 르반떼 라인업의 고급형 모델인 르반떼 트로페오를 전시한다. 3.8L 8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90마력을 내는 차량이다.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4㎞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227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초로 5종, 아시아 최초로 10종, 한국 최초로 21종의 차량이 공개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도 7곳이 참여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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