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CEO' 이석구, 11년 만에 스타벅스 떠난다

입력 2019-03-29 09:34   수정 2019-03-29 09:39

신세계 최장수 CEO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주총 끝으로 물러나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사진·71)가 11년 만에 물러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9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신규 대표이사 인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담당인 송호섭 상무(DAVID 송)가 선임됐다.

송호섭 신임 대표이사는 2018년 10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영입됐으며, 20여 년간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가 선임됨에 따라 그동안 스타벅스 성장에 기여했던 이석구 대표는 임기 만료에 따라 소임을 다하고 퇴임하게 됐다.

1949년 생인 이 대표는 2007년 12월 스타벅스코리아 4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1년 째 CEO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스타벅스코리아의 호실적을 주도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달성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34억원, 11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6%, 34% 증가한 수치다.

이 대표는 특히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사이렌 오더,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 쓰루 매장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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