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K부터 전문 업소까지…구글 맵으로 쉽게 검색 가능
정준영이 독일에서 프로그램 촬영 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독일 내 성매매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준영은 2016년 4월 8일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에게 카카오톡으로 "아, 베를린 재밌다. 000들이랑 000놀았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이종현이 "잤음?"이라고 물었고, "어, 여자들 괜찮아. 루마니아 애들이 많아"라고 성매매를 암시하는 답을 했다.
당시 정준영은 JTBC '히트메이커' 촬영을 위해 독일 베를린에 머무르고 잇었다.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떠난 베를린에서도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준영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와 더불어 정준영이 어떻게 성매매를 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독일의 대표적인 성매매 방식은 FKK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이 방송에서도 언급했을 정도로 독일의 혼욕 사우나는 유명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간 FKK는 여성들이 사우나 업소 안에서 나체로 대기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된 후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정준영이 FKK에 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성매매를 마음먹으면 FKK외에도 합법적으로 손쉽게 가능하다. 독일 베를린은 도시 전역에서 성매매가 허용돼 있다. 구글맵에서 성매매를 검색하면 수많은 업소들이 등장한다. 성매매 업소로 등록된 곳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성매매를 하는 건 합법이라는 것.
정준영이 언급한 루마니아는 성매매가 합법화된 독일 등 유럽 국가에 가장 많은 성매매 여성을 수출하는 나라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성매매를 위해 고국을 떠난 여성의 70%는 루마니아 등 동유럽 출신이었다. 독일의 성매매 합법화 정책은 2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성매매 여성도 40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성매매 여성 중 적지 않은 수가 인신매매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도 지적받고 있다. 성매매 여성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성매매 합법화를 결정을 했지만 합법화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극단적인 노동 환경으로 내몰리게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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