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예병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쌍용차는 29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개최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쌍용차를 이끌어 온 최종식 사장은 임기 만료로 용퇴했다. 최 사장은 2015년 3월부터 회사를 경영했다.
예 신임 사장은 업계에서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마케팅과 상품총괄 본부 임원, 기아자동차 아?중동 지역 본부장, 유럽 총괄 법인 대표 등을 거쳤다.
이 밖에 현대차 상용 사업 본부장(부사장)을 역임 했었다. 지난해에는 쌍용차에 합류한 뒤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겸 COO 직책을 수행 해왔다.
예 신임 사장은 지난 37년여 동안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내수 시장 공략과 해외 판매 다각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성장 전략 등에 능한 만큼 쌍용차 발전을 이끌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예 신임 사장은 “쌍용차 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겠다”면서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고 직원들과 다양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와 중형 코란도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내놨다”며 “앞으로 마힌드라그룹과 함께 SUV 전문 완성차 업체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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