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18주년...세계 5위 공항 우뚝

입력 2019-03-31 12:32  

인천국제공항이 이달 29일 개항 18주년을 맞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안상수 국회의원, 이용규 서울지방항공청장, 공항 상주기관장, 공사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항 기념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1년3월29일 개장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여객 7.7%씩 성장하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제여객 기준으로 6768만 명이 인천공항을 다녀가 세계 5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파리의 샤를드골과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을 앞서는 여객 처리능력을 보여줬다.

화물 물동량(연 286만톤)은 홍콩 첵랍콕 공항(502만톤), 상하이 푸동공항(291만톤)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651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181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익을 이어갔다.

공항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해외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14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 2009년 첫 해외사업 진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4개국에서 29개 사업을 수주했다. 해외사업 매출액만 2만2156만달러에 달한다.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2008년부터 해외 항공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50여개의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해외 교육생은 지난해 기준 142개국 5400여 명이다. 인천공항공사의 터미널운영 능력, 안전보안 노하우, 세계 최고의 공항 서비스 등을 배우러 오고 있다.

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인프라 확장사업 4단계 건설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3년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해 세계 3위권 안착에 도전하게 된다.

이밖에 공항경제권 활성화와 환승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공항 주변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5성급의 최고급 호텔과 테마파크,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및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올해 인천공항 IBC(국제업무지구)-Ⅲ 지역에서 착공한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 상생발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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