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테라스…아파트 못지않네…오피스텔, 주거용으로 설계 특화

입력 2019-03-31 15:47  

빌트인 가전·가구 등 제공
신혼부부 등 실거주자 선호



[ 김하나 기자 ]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설계가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은 다주택자 관련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다. 임대사업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지않은 설계에 가전이나 가구 등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복층, 테라스, 다락 등 좀 더 넓게 쓸 수 있는 특화 평면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2~3인 가족이 실거주용으로 선호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 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전 타입이 높은 층고의 복층으로 설계됐다. 최상층은 전용 야외카페 혹은 전용 홈트레이닝 스페이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전용 옥상이 제공된다. 내부에는 드레스룸, 첨단 빌트인 가전과 가구, 엔지니어 스톤 주방 상판과 주방 벽면, 카운터형 세면대, 세족대 등이 설치된다. 야외 옥상정원을 비롯해 여성전용층과 여성전용 주차장이 도입된다. 전용면적 22~47㎡로 구성된 654실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서구 가좌동 106 일대에 공급 중인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에도 복층이 있다. 전용면적 30~63㎡의 590실 규모로 다양한 평면이 도입된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위해 드레스룸 또는 붙박이장을 선택할 수 있다. 맘스카페와 키즈카페 등의 부대시설과 주민 휴게 공간이 옥상에 조성된다.

경기도에서 역과 가까운 입지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주거용으로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의 1 일원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66~83㎡로 이뤄진 오피스텔 225실은 방 2개와 거실이 전면에 있는 ‘3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일산역과 가깝다.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한화건설의 ‘수지 동천 꿈에그린’도 오피스텔을 다양하게 설계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349의 10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아파트 293가구와 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3~57㎡로 투룸 중심으로 설계됐고, 일부 평면은 복층이 도입된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공급하는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는 전용 84㎡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포함됐다. 168실로 2~3인 가구에 알맞은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티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에 분양 중인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에는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이 포함됐다. 단지에는 천연 온천 사우나가 입점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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