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가 오는 12일 공개된다. 새 앨범을 내놓는 방탄소년단 덕에 넷마블이 미소지을 전망이다.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 방탄소년단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로 실적 개선이 예상돼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일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의 콘셉트 포토 2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멤버들이 거울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이 찍혀있다.
상반된 분위기의 사진 공개로 컴백 기대감을 한껏 높인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출시로 국내 증시에서는 게임사인 '넷마블'의 수혜가 점쳐진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저지와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 8개 지역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 매출액 등은 넷마블의 지분법 이익에 반영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인수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음반과 음원 판매 매출, 매니지먼트 사업 수익이 증가하면 넷마블에 인식되는 지분법 이익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앨범 출시일과 맞물려 신작 게임 'BTS 월드'가 출시,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도 부각될 것으로 점쳐진다.
'BTS 월드'는 방탄소년단이 실사 이미지로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만장에 달하는 화보와 멤버들이 등장하는 영상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수록돼 다운로드 수, 이용자 수, 게임 재접속률 등의 지표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민정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업체 글루 모바일이 2014년에 출시한 글로벌 셀럽 IP 기반 게임 '킴 카다시안'의 최근 일매출액이 6~1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BTS 월드의 매출액은 2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2조57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72% 늘어난 4344억원, 순이익은 70.61% 뛴 366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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