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이 올해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 전액을 기부한다. 9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 회장이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지난해 배당금 전액인 16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19%를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0년 이후 9년째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 기부액은 올해를 포함해 232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쓰인다.
박 회장은 2000년에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국내 장학생과 해외 교환 장학생,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1기를 선발하며 시작된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까지 미국 멕시코 터키 등 50여 개국에 파견된 5117명의 학생을 후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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