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에 보답할 것" 위로 담은 '비올레타'
그룹 아이즈원(IZ*ONE)이 매혹적인 빨간 장밋빛에 이어 이번에는 위로와 사랑을 담은 보랏빛을 머금고 돌아왔다. 신곡 '비올레타'로 큰 사랑을 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포부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한일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이들은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 발매 당시 8만822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인 그룹으로서 놀라운 파급력을 자랑했다.
아이즈원은 정식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음원 및 음반 차트를 석권함을 물론, 각종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5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권은비는 인기를 실감하는 물음에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흐른 것 같다.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 팬분들이 알아봐주셨는데 신기했다"면서 "일본 활동도 병행했고, 새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답했다.
조유리 역시 "우리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아져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주변 지인분들이나 가족들이 좋아해줘서 내가 다 기뻤다"며 밝게 웃었다. 야부키 나코는 "멤버들과의 팀워크도 좋아졌고, 무대를 할 때도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데뷔 때와 달라진 점을 전했다.
'하트아이즈(HEART*IZ)'는 사랑과 마음을 의미하는 영단어 'Heart'와 'IZ*ONE(아이즈원)'의 합성어로, 아이즈원이 표현하고자 하는 진심을 담은 앨범이라는 뜻을 지녔다.
'하트아이즈'의 트랙들은 '꽃'으로 시작해 '하늘'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즈원이 앞으로 이어나갈 활동의 방향성은 물론, 팬들에 느꼈던 사랑의 감정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비올레타(Violeta)'는 동화 '행복한 왕자'의 스토리 일부분을 착안해 탄생했다. 멤버들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대상을 제비꽃인 '비올레타'로, 행복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를 제비꽃에게 전달하는 '제비'를 아이즈원으로 재해석해 모든 이들에게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이 나는 사람이라는 열정 가득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안유진은 "데뷔 앨범에서는 아이즈원이 피워내고 싶은 열정을 장미꽃에 표현했다. 이번 '비올레타'를 통해서는 저희의 음악을 듣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채원은 "우리가 제비로 재해석이 돼 대중 분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민주는 "안무도 노래도 신이 나서 연습할 때도 즐겁게 했다. '라비앙로즈' 때보다 합이 잘 맞아서 우리끼리도 신기했다"고 앨범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아이즈원은 활동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먼저 권은비는 "응원해주시는 만큼, 많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려고 한다. 예능, 음악방송 등 다양한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또 6월에 첫 번째 콘서트를 연다"고 전했다. 장원영은 "지난 데뷔 앨범 때 주신 사랑 만으로도 감사했다. 1위보다는 많은 활동으로 팬 분들께 보답드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고백했다.
'하트아이즈'에는 '비올레타'를 포함해 '해바라기', '하이라이트(Highlight)',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에어플레인(Airplane)', '하늘 위로',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까지 총 8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외에도 김민주와 혼다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4번 트랙 '리얼리 라이크 유'와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작사·작곡을 맡은 5번 트랙 '에어플레인' 등 수록곡도 주목할 만 하다.
'리얼리 라이크 유'는 아이즈원이 서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현한 우정송이다. 작사에 참여한 김민주는 "아이즈원 멤버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즐겁게 작사에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혼다 히토미 역시 "나도 아이즈원 멤버들을 생각했다"면서 "민주가 많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3를 통해 워너원으로 활동한 이대휘에게 받은 곡 '에어플레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유진은 "이대휘 선배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아이즈원을 위해 상큼하고 밝은 곡을 선물해줬다.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아이즈원이랑 딱 어울리는 노래다. 첫 시작부터 상큼하고 톡톡 튄다"면서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데뷔에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는 지난 28일 선주문 판매량 20만장을 넘어섰다.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일본인 멤버들의 영향력 또한 지대해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종합 예약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끝으로 권은비는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하트아이즈'는 1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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