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모든 기업인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개 주요 계열사에서 이 전 회장이 받은 보수는 455억7100만원에 달했다. 퇴직금이 411억7100만원으로 전체의 90.3%에 달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주), CJ제일제당, CJ ENM 등 3개 회사로부터 160억11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주요 기업 임원 중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연봉이 70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45억3600만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41억4000만원),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40억8200만원) 등 삼성전자 임원들이 상위에 올랐다.
금융권 주요 경영자 중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5억5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24억6900만원)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24억6900만원)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IT업계에서는 박신정 더블유게임즈 부사장이 236억45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138억3600만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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