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행정안전위, 울산 남구갑)은 2일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수소산업진흥원은 이채익 의원이 지난해 5월 23일 대표발의한 제정법인 ‘수소경제활성화법안’에 포함된 기관으로 국내 수소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다.
울산시도 2024년까지 국·시비 400억원을 들여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채익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치윤 수소산업협회 회장의 축사와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TP) 센터장의 주제발표, 울산대 김준범 교수가 좌장을 맡고 울산시 이흠용 사무관, 울산발전연구원 김혜경 박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상민 박사 등의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울산은 세계최초의 수소차 양산시설과 국내 최다 수소충전소, 전국 수소배관망의 60%를 갖고 있는 수소산업 발전의 최적지”라며 “지난해 10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 준공을 성사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진흥원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치윤 수소산업협회 회장은 “수소경제사회 조기 실현과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수소에너지 컨트롤타워 격인 한국수소산업진흥원은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며 “세계최고 수소도시인 울산에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우항수 울산TP센터장은 ‘진흥원설립필요성 및 울산유치전략’ 발제를 통해 “탄소의 함량이 적고 청정한 수소함량이 높은 에너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의 필요성과 타당성, 주요역할 등 비전을 지역맞춤형으로 제시했다.
이채익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에 많은 울산시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울산유치본부 설립 등 진흥원 유치를 위해 정치·행정·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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