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컴백 앨범에 컬래버레이션 곡을 담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의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안지영은 "이번 앨범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며 "이걸 겪고 느낀 것은 우리끼리 하는 게 낫겠다는 거였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우리끼리 열심히 해서 들려드리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에 곡을 준비하면서 '남자 분과 함께 듀엣곡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 '피처링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근데 우리 색이 너무 강하다 보니 무산이 됐다. 한 번도 우리 앨범에서 누군가가 피처링을 한 적이 없었다. 새로운 시도의 노래가 생길 뻔 했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사춘기집1 꽃기운'에는 타이틀곡 '나만, 봄'을 포함해 볼빨간사춘기 초반 어쿠스틱 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나들이 갈까', 두 남녀의 운명 같은 만남을 한 편의 영화처럼 로맨틱하게 담아낸 '별 보러 갈래?', 새롭게 시도하는 어반 일렉트로닉 록 사운드의 '시애틀 얼론(Seattle Alone)', 동화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은 '머메이드(Mermaid)'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만, 봄'은 귀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사춘기 소녀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노래다. 안지영은 곡의 분위기에 맞게 밝은 색으로 염색을 하기도 했다.
안지영은 "검은 머리를 했을 때도 나름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봄 느낌에 몰입을 하다보니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그럼 많은 분들이 볼빨간사춘기의 느낌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예쁜 모습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볼빨간사춘기는 2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을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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