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력하다"…다이슨, 개인용 공기청정기 출시

입력 2019-04-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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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45만원, 비싼 가격 단점
공기청정기 신뢰성에 선풍기 편의성 접목
"침대 옆·책상 위에 놓고 쓰는 제품"




다이슨이 3일 개인용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쿨 미'를 출시했다. 공간 전체를 정화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침대 옆, 책상 위에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45만원. 팔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놓고 써야 한다.

신제품은 제한된 개인 공간에서 깨끗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작다. 그렇다고 크기만 줄인 건 아니다. 정화된 공기를 필터를 통과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는데,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에게 집중했다는 의미다.

공기청정기 상단에 둥근 표면을 탑재해 공기 흐름의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정화된 공기가 위 또는 아래에서 분사되는데 볼록한 표면을 만나 공기는 집중되거나 분사된다. 좌우 최대 70도 회전해 직바람 또는 간접바람을 즐길 수 있다. 공기청정기의 신뢰성과 선풍기의 편의성을 모두 접목한 것이다.

공기청정 성능도 강력하다.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5% 걸러내는 헤파(HEPA)필터를 통해 주변 공기를 빈틈없이 걸러낸다. 꽃가루·곰팡이 포자·박테리아와 악취·실내 매연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도 정화할 수 있다.

풍량은 1단에서 10단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을 거의 느낄 수 없는 1단부터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10단까지 다양하다. 깨끗한 공기를 빠르고 강력하게 전달해 활용성이 높다. 리모콘을 탑재해 원거리 제어가 가능하며 제품 전면에 원형 LCD 디스플레이는 채용해 풍량, 각도, 타이머, 필터 수명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45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은 단점으로 꼽힌다. 공기정화 기능을 탑재했지만 주변 공기상태를 확인할 수 없고, 차가운 바람만 나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폴 도슨 다이슨 헬스 및 뷰티 카테고리 부사장은 "다이슨 퓨어쿨 미는 사용자의 개인 공간을 위해 설계뙨 제품"이라며 "공기의 질과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는 쾌적한 온도를 직접 제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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