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신뢰성에 선풍기 편의성 접목
"침대 옆·책상 위에 놓고 쓰는 제품"
다이슨이 3일 개인용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쿨 미'를 출시했다. 공간 전체를 정화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침대 옆, 책상 위에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45만원. 팔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놓고 써야 한다.
신제품은 제한된 개인 공간에서 깨끗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작다. 그렇다고 크기만 줄인 건 아니다. 정화된 공기를 필터를 통과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는데,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에게 집중했다는 의미다.
공기청정기 상단에 둥근 표면을 탑재해 공기 흐름의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정화된 공기가 위 또는 아래에서 분사되는데 볼록한 표면을 만나 공기는 집중되거나 분사된다. 좌우 최대 70도 회전해 직바람 또는 간접바람을 즐길 수 있다. 공기청정기의 신뢰성과 선풍기의 편의성을 모두 접목한 것이다.
공기청정 성능도 강력하다.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5% 걸러내는 헤파(HEPA)필터를 통해 주변 공기를 빈틈없이 걸러낸다. 꽃가루·곰팡이 포자·박테리아와 악취·실내 매연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도 정화할 수 있다.
풍량은 1단에서 10단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을 거의 느낄 수 없는 1단부터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10단까지 다양하다. 깨끗한 공기를 빠르고 강력하게 전달해 활용성이 높다. 리모콘을 탑재해 원거리 제어가 가능하며 제품 전면에 원형 LCD 디스플레이는 채용해 풍량, 각도, 타이머, 필터 수명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45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은 단점으로 꼽힌다. 공기정화 기능을 탑재했지만 주변 공기상태를 확인할 수 없고, 차가운 바람만 나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폴 도슨 다이슨 헬스 및 뷰티 카테고리 부사장은 "다이슨 퓨어쿨 미는 사용자의 개인 공간을 위해 설계뙨 제품"이라며 "공기의 질과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는 쾌적한 온도를 직접 제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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