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카톡방' 파문 계속…로이킴 "성실히 조사받겠다"

입력 2019-04-03 13:47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멤버로 알려지면서 '몰카'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로이킴은 정준영과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둘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연예계 '절친'으로 우정을 이어갔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 중인 로이킴은 국내 활동을 위해 귀국할 때마다 정준영을 만나는 친분을 보여줬다.

그로인해 일명 정준영 '황금폰' 카톡방 파문이 터졌을 때도 로이킴 이름이 암암리에 오르내렸다. 이번 사건에 거론되면서 로이킴은 단정했던 이미지에 금이 갔다.

앞서 몇몇 연예인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만으로도 거센 비난을 받은 터라, '음원 강자'로 탄탄했던 그의 가요계 입지도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톡 대화방 공유를 통해 영상을 본 용준형은 소속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입대했으며, 군 복무 중인 씨엔블루 이종현 역시 팬들의 팀 퇴출 요구에 직면했다.

이번 파문으로 연예인 중에선 정준영이 구속됐으며, 승리와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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