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 민가 근처까지 불 번져 한때 주민 대피

입력 2019-04-04 06:55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1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4일 소방당국과 포항시에 따르면 직원 비상소집령을 내려 소방차 10여대 등 장비 43대와 소방관·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1100여명을 대거 배치해 불을 끄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인근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한때 민가 근처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만들어 불이 옮아붙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시는 산불이 난 마을 주민 1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은 마을회관이나 인근 지역으로 한동안 대피했다. 불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일부 주민은 귀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나무 2300여 그루 등 산림 2㏊가 탄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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