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콘텐츠코리아랩, 지역 콘텐츠 생태계 허브로 '우뚝'

입력 2019-04-04 16:13  

창작자 육성 맞춤형 지원 통해
창업·일자리 창출 등 성과 '톡톡'



[ 최규술 기자 ]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서병조)가 주관하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틈 문화창작지대’가 지역 콘텐츠 창작자 육성과 창업지원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틈 문화창작지대는 2015년 개소 후 1만6051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곳은 각종 행사 및 전시가 가능한 다목적홀과 스튜디오, 녹음실 같은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지난 1년간 이곳에서 13개 과정, 30개 세부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614명의 콘텐츠 창작자를 육성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부팅 프로젝트, 콘텐츠 반창고, 창작자 점프업 등 콘텐츠 사업화 지원을 통해 초기 창업자와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왔다. 이를 통해 8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콘텐츠 오픈 강좌에는 3515명의 시민회원이 참여해 지식형 커뮤니티 역할도 수행했다.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는 오픈 강좌 ‘아이디어 생성’,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별 심화 과정을 통해 콘텐츠 창작자 및 창업자를 양성하는 ‘아이디어 개발’,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어 융합’ 등은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년의 콘텐츠산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진로 방향을 제공하는 ‘내 안의 콘텐츠를 깨워라!’란 프로그램에는 11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아이디어 개발과정에선 1인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경력단절여성 및 이주여성을 위한 콘텐츠 창작 육성 프로그램 ‘모두 다 크리에이터’에서는 인기 크리에이터가 탄생하기도 했다. ‘나도 VR 스페셜리스트’ 참가자들은 VR 전문 엔지니어로 거듭났다. 이 밖에도 창작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독립출판, 1인 미디어, 이모티콘 작가 등으로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디어 융합과정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운영을 통한 성과 및 창작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스타트업 부팅 프로젝트’는 새로운 융합 아이디어가 단기간에 프로토 타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창업교육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인기가 높았다. 아이디어 융합과정 ‘창작자 점프업(문화상품 권리화 및 성장지원)’ 사업의 경우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수료생을 대상으로 특허 및 디자인·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출원 수수료를 지원하고 변리사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해 실질적인 창업을 도왔다.

채기철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팀장은 “인천지역 콘텐츠 창작자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창작활동, 창업·창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 지원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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