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최근 제기된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논란에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하셨나"라며 발끈했다.
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고 저격했다.
손 의원 손용우씨에 대해 국가보훈처에서는 6차례에 걸쳐 탈락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손 의원이 피우진 보훈처장을 만난 뒤인 지난해 8월 끝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손용우씨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 서울에서 일본이 패망할 것이라고 선전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탈락해 왔다.
'특혜 의혹'은 자유한국당이 지난 2월 손 의원이 피우진 보훈처장과 만난 뒤 손용우씨가 독립유공자 선정됐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0일 세종시 국가보훈처 본청, 서울 용산의 서울지방보훈청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손 의원은 "피 처장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부친과 관련된 압력행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의 오빠는 지난 2월 '전화'로 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접수했다.
전화로 신청한 것은 손 의원의 가족이 유일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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