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 지역의 산불 진화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밤사이 재발화도 없었다.
6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강원 고성과 속초의 산불 상황이 전날 마무리되면서 고성에 있던 대책본부는 강릉 옥계 쪽으로 이동했다. 고성과 속초 지역의 산불은 어제 오후 잔불 정리작업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지금은 혹시 모를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고성에는 감시인력만 남아 혹시 살아날지도 모를 불씨를 순찰하며 대비하고 있다. 강릉과 동해 쪽도 진화작업이 어젯밤 마무리됐다. 큰 불길은 어제 오후 5시께 모두 잡혔고, 지금은 고성과 마찬가지로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됐다.
강원 인제에 났던 산불도 밤사이 크게 번지지 않아 전날과 같은 8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헬기 14대가 남은 불을 끄는 데 투입됐고, 불이 꺼진 지역에서는 잔불 정리와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산불 진화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복구작업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정부는 주민들이 본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구호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대상지는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대다. 특별교부세 40억원, 재난 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 상담 등 이재민 보호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