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또' 연기…"작년 10월 개통 예정이었는데"

입력 2019-04-07 11:16  

목포시, 내일 기자회견 예정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길이의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세 번째 연기됐다.

목포시는 7일 프랑스 기술진이 해상케이블카 메인로프 고장작업을 위한 로프 상태 점검에서 미세한 풀림현상이 발견돼 개통을 오는 10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개통 예정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당초 오는 19일 개통이 목표였다. 하지만 프랑스 기술진의 입국 지연으로 오는 5월3일 정식 개통을 미뤘다. 이번에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다시 개통이 연기되는 사태를 맞았다.

시공사인 ㈜새천년건설은 시공한 로프(6.46㎞)를 모두 철거하고 다시 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메인로프로 교체해 시공할 경우, 스위스에서 로프를 제작해 국내로 들어오는 작업이 5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으로 연장이 3.23km(해상 0.82km, 육상 2.41km)이다. 해상을 건너는 메인타워 높이가 155m로 국내 최고 높이가 된다. 유달산과 다도해, 목포도심을 조망하면서 155m 상공으로 바다를 건널 수 있다.

한편 목포시는 8일 오전 시공사 측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케이블카 개통 연기 이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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