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횡령 피고인' 행사 MC→'닥터탐정' 하차 요구 시위까지

입력 2019-04-08 19:11  



박진희가 횡령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A 씨가 주최한 행사에 MC를 맡아 방송을 앞둔 드라마에 하차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8일 서울시 양천구 SBS 사옥 앞에서 '박진희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며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남편이 근무했던 순천지원에서 재판 중인 김모 씨 취임식 행사에 2번이나 사회를 본 사람이 박진희"라며 "소속사에 수차례 출연 자제 요청을 했고, 본인 SNS에도 알렸지만 삭제했다. 정말 김모 씨와 관련이 없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SBS는 공직자 부인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박진희를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며 "사회고발 드라마에 논란배우 박진희가 왠말이냐"는 뜻을 전했다.

박진희는 지난해 순천 지역 개발 사업과 관련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A 씨 주최 행사에 MC로 참석했다. 순천은 박진희 남편인 현직 판사 B 씨가 지난해 2월까지 근무했던 지역이다. B 씨는 이후 광주지법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혹이 커지자 박진희 소속사 엘리펀엔터테인먼트 측은 "A 씨의 일과 박진희 남편 B 판사는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며 "A 씨 재판은 4월에 시작됐는데, 당시 박진희의 남편은 광주지법에서 근무했다. 또 A 씨 사건은 형사 재판이지만 박진희 남편은 민사 담당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을 만한 곳이란 걸 알았으면 당연히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박진희는 보통의 행사처럼 MC를 보는 정도로 생각하고 갔다. 사적인 자리로 간 것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박진희는 SBS 새 드라마 '닥터탐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임신 중 SBS '리턴'에 중간투입되긴 했지만, 출산 후 처음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또한 '닥터탐정'은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사회 고발 드라마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했던 박준우 PD와 송윤희 작가의 첫 드라마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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