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이란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WTI, 5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9-04-09 07:02  


◆ 미국, 이란혁명수비대 '테러조직'으로 지정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러한 조치에 이란도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을 테러조직으로 지목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정부의 정규군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며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IRGC)는 40년 전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왕정을 축출한 혁명정부의 헌법에 따라 탄생한 정규군 산하 조직으로, 안보와 군사적으로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WTI, 5개월 만에 최고치

중동발(發) 위기가 국제유가를 밀어올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32달러) 오른 64.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1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주요 산유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면서 전세계 원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안전자산' 금값 상승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소폭 올라 온스당 13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0.5%(6.30달러) 상승한 1301.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 미국 증시, 기업실적 부담에 혼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는 올해 1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내린 26,341.02에 거래를 마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강보합권을 유지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19%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미국 증시는 실적시즌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예상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작년 말부터 4개월간 상승 랠리를 펼친 주가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행안위, 오늘 강원도 산불 피해 대책 논의

강원도 산불 대책 소식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오늘 전체 회의를 열고 강원도 산불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이재민 지원 방안과 피해 주택 복구 방안 그리고 소방 헬기 확충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피해 복구 예산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등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고돼 진통이 예상됩니다.

◆ '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체포

오늘 새벽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가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할리 씨는 오전 1시30분께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는데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 오전부터 전국 흐리고 비

화요일인 오늘은 오전부터 차차 흐려져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내일 오전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밤부터 강원도 산지에는 5∼10센티미터(㎝), 경북 북동엔 1∼5센티미터(㎝)가량 눈이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11도에서 18도로 평년보다 3도가량 낮겠습니다. 남해안과 경상 동해안 그리고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현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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