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와이엔텍에 대해 "투자의 결실이 올해부터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와이엔텍은 1990년에 설립된 폐기물처리 전문 환경업체로서 환경사업 뿐만 아니라 해상운송, 퍼블릭 골프장 운영, 레미콘 제조와 판매 등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환경사업은 여수산업단지의 폐기물 처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해상운송은 탱커선으로 중국과 아시아권을 운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미콘은 근거리 특성상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며 보성컨트리클럽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원료 등 폐기물처리 배출업체가 많은 여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영업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산업폐기물 처리업은 허가업으로서 관련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요건들을 모두 충족해야만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환경 규제가 점차적으로 강화되면서 폐기물 처리 단가가 상승 중"이라며 "지난 12월에 기존 매립장의 확장 승인을 받았고 올해 8월에는 신규 매립장이 완공됨에 따라 향후 취급량이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를 거듭할 수록 취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상운송 사업은 지난 6월 신규 탱커선 1척 인도에 이어 올해 3월 하순에 1척이 추가돼 올해 8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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