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가 결국 파산했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 고등법원이 쿼드리가CX의 파산을 승인했다. 쿼드리가는 지난해 12월 제럴드 코튼 대표가 사망하며 거래소 지갑 개인키를 분실, 1억9000만 캐나다달러(약 1610억원) 상당 고객 자금이 동결돼 논란을 빚었다.
쿼드리가CX의 법정 감독기관인 언스트앤영(EY)은 구조조정이 아닌 파산으로 결론을 냈다. 개인키를 찾아 고객 자산을 복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서다. 채권자법(CCAA)에 따르는 구조조정보다 파산 및 채무 상환법(BIA)에 따른 파산이 조사에 용이하다는 점도 한 이유다.
법원이 쿼드리가CX의 파산을 승인하며 EY는 수탁자로서 강화된 수사 권한을 부여 받았다. 또한 자산동결 명령을 통해 생전 제럴드 코튼과 아내 제니퍼 로버트슨이 보유한 모든 자산의 판매·양도 등이 금지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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