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시장 흔든 두께 0.7㎜ '얇은 피'

입력 2019-04-09 17:31  

풀무원 '생가득' 50만봉 판매


[ 류시훈 기자 ] 얇은 피 만두가 냉동만두 시장에서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28일 내놓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사진)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열흘 만에 50만 봉지 이상 팔렸다고 9일 밝혔다. 식품업계에선 통상 냉동만두 출시 초기 하루 1만 봉지 이상 팔리면 히트 상품으로 본다. 4000억원대에 정체된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등 왕교자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다른 형태의 신제품은 별로 없었다. 풀무원은 두께 0.7㎜의 얇은 피로 이 시장을 파고들었다. 왕교자 만두피 두께(1.5㎜)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동안 나온 냉동만두 피 가운데 가장 얇다. 피가 얇으면 만두소의 맛이 온전히 전달되고, 식감도 좋아진다. 하지만 쉽게 찢어지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풀무원의 얇은피꽉찬속 만두 2종은 만두피를 0.7㎜까지 압축했다. 피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조리할 때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만둣국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피가 얇아 만두피가 접히는 부분도 적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해도 피가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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