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공장 찾아가 직원 격려도
[ 장창민 기자 ] “작지만 강한 회사로 만들겠다.”
예병태 신임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이 최근 직급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한 말이다. 올해 적자 폭을 줄여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예 사장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식 전 사장에 이어 쌍용차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9일 쌍용차에 따르면 예 사장은 CEO에 오른 뒤 평택공장 등 생산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팀장급과 과·차장급 간부, 현장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도 열었다.
그가 던진 화두 중 하나는 ‘생존’이다. 예 사장은 간담회에서 “티볼리를 통해 우리의 제품 라인업과 기업 이미지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개선의 노력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강점을 살려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제품을 개발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강점을 살려 버티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예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적자 폭을 줄여 흑자 전환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예 사장은 간부들에게 리더가 지녀야 할 자질과 책임 의식, 회사와의 유대감 등도 주문했다. 그는 “제대로 소통하는 조직이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열린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소통해 고민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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