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단 강지수
4강전 1경기
제1보(1~38)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에서 한국 3명, 중국 1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 결승 9판이 한·중전으로 열린 가운데 최정 9단이 유일하게 승리했다. 나현 9단은 이창석 4단에게, 백홍석 9단은 윤찬희 8단에게 승리하며 본선에 올랐다. 본선 32강전은 오는 5월 27일 속행된다.
흑은 7로 붙여서 초반부터 적극적이다. 이 붙임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는데 참고도1이 그중 하나다. 백이 실전처럼 10으로 참아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흑11은 내친걸음이다. 이 수로는 A 혹은 38에 걸치거나 B로 3·3 침입하는 등 좌상귀로 손을 돌리는 것도 한 판의 바둑이었다. 14로 18에 잇고 또 참는 것은 백이 많이 활용당한 모양이기 때문에 14~17은 외길이다. 다만 백18은 좀 발이 느렸다. 21에 단수치는 것이 나았다.
흑25는 좋았는데 27이 기회를 놓친 수다. 참고도2의 1로 늘 자리였다. 이랬다면 중앙을 봉쇄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흑은 33·35로 모양을 정비했지만 부득이 중복이 돼버렸다. 백은 30으로 하변 머리도 내밀고 38 굳힘까지 선점하며 일찍이 앞서나간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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