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지난해 화신볼트산업에 이어 올해 세명전기공업을 배출함에 따라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장수기업이 2곳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사상구의 송·배전선로 전문기업 세명전기공업(대표 권철현)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명문장수 기업은 전국적으로 12개 기업이 뽑혔다.
세명전기공업은 1962년 설립 이후 송·배전선로와 전차선로용 가설 금구류 제품 개발과 국산화에 힘쓰고 있다.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송전선로용 철탑과 애자 금구류 등의 국산화에 성공해 관련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79명의 직원이 2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LS전선과 함께 대만에 120억원어치의 금구류를 수출할 계획이다.
부산 사하구의 화신볼트산업(대표 정순원)은 지난해 5월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정됐다. 발전설비·해양플랜트·잠수함용 특수볼트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특수볼트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점유하고 있다.
명문장수기업확인제도는 중소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모델로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 도입했다.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조세 납부 등 경제적 기여는 물론 법규 준수나 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선정 기업들은 중기부의 각종 지원사업(정책자금, 수출, 인력, 연구개발 등)에 참여할 때 우선 선정,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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