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코스피가 7% 오르는 동안 올해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16% 하향됐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도 이익과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IT의 올해 순익 예상치는 29% 하향됐지만, 주가는 10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분기 코스피 등락 범위는 2030~2300을 제시했다. 그는 "적정 코스피는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매출액 예상치 2075조원에 당기순이익률 6%를 곱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이렇게 산출된 코스피지수는 2135"라고 했다. 당기순이익률 6%는 2015년~2018년의 평균치다.
실적전망 하향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만큼 2분기엔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전망 하향은 마진율의 하락 폭으로 가늠했을 때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진 시클리컬 산업의 구조조정은 긴 호흡에서 이머징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을 높여주고 있고, 한국 주식시장은 중국 A주 이머징지수 편입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나 비중이 목표 수준까지 하락하면 영향력은 잦아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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