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책마켓은 도내 시군 및 공공기관이 발굴한 일자리사업 중 확산 필요성과 효과가 높은 정책을 도의 예산으로 구매해 시군에 확산하는 것으로 민선7기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달 26일 전문가와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일자리 정책마켓 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평 '심봉사 프로젝트', 남양주 '쏙쏙케어 일깨움 사업' 등 9개 시군과 경기도시공사 등 2개 기관이 제안한 총 11개 사업을 일자리 정책마켓 구매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일자리 정책마켓은 시군이 중심이 돼 도가 사업비용을 지원하는 등 ‘수평적 협치 행정’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도가 만든 일자리 프로그램에 시군이 예산을 부담 하도록 하는 하향식 방식이었다.
가평의 자라섬과 전통시장, 뮤직빌리지를 연계해 지역상권을 활성화를 위한 심(心)봉사 프로젝트 와 김포의 관내 도서관별 특화주제 또는 지역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제안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기, 청년 도서관에서 내‘일’을 만나다’ 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양평 ‘자연을 품은 경기.양평 스페셜리스트 운영’, 과천 ‘안전한 경기 행복한 과천, 시민감독관 운영’, 시흥 ‘재난취약계층 화재예방 안전드림 사업’, 군포 ‘경기도와 함께하는 군포 마을리폼 가이드 운영’, 포천 ‘민간환경감시단 운영’, 안산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with 새로운 경기’ 등 7개 시군 사업이 도의 구매사업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에서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생활안정과 심리적 지원을 도모하는 경기도시공사의 ‘경기도 주거서비스 코디네이터 운영사업’, 우수한 R&D 성과를 도내 청년들과 공유해 역량제고 및 산업계·학계 진출을 확대하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경기도 R&D 인턴연구원 지원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시군 발굴 9개 사업에 20억원, 공공기관 2개 사업에 5억원 등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은 “이번 사업 공모를 통해 시군 및 공공기관의 다양한 일자리 환경과 수요를 고려할 수 있게 돼 작지만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일자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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