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동성 연인과 마약 의혹…부인 "각방 쓴다" 발언 재조명

입력 2019-04-10 17:36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의 아내 명현숙씨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디고 있다.

지난 1월 SBS Plus '펫츠고! 댕댕트립'에 출연한 로버트 할리의 세 아들은 "엄마 아빠 요즘 각방 쓴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명현숙은 "어떻게 알았냐"고 화들짝 놀랐고 로버트 할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그렇다"라고 시인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로버트 할리와 부인은 "작은 침대에서 강아지 두 마리까지 네 명이 자다 보니"라고 해명했다.

로버트 할리 부인 명 씨는 "강아지 때문에 도저히 잠을 못자서 그때부터 각방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할리는 인터넷으로 구매해 '던지기 수법'으로 받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같은 날 할리의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체포 이후 진행된 로버트 할리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할리가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외국인 A씨는 "할리의 동성애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함께 마약 투약후 동성 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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