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완벽한 시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입력 2019-04-10 17:4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신경훈 기자 ] 관람객들이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대 캠퍼스에 설치된 ‘물체’로 줄을 서서 들어가고 있다. 이 희한한 설치물은 ‘2019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아 건축가 이코 밀리오레가 제작한 ‘완벽한 시간’이란 이름의 작품으로, 공간을 수많은 줄로 채워 사람들이 그 가운데를 통과하도록 만든 것이다.

가는 줄로 가득 찬 ‘완벽한 시간’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참가자들은 짙은 안개 속에 들어선 듯 방향성을 잃는다. 그리고 희미한 타인들의 움직임을 따라, 알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다 어느새 출발점과 완전히 다른 곳으로 나오게 된다. 그 과정은 짧지만,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모든 생각을 잊는다.

이 작품은 공간에 따라 인간의 감성이 얼마나 많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체험하게 해준다.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공간의 디자인이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