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 지목 연예인 A씨 의혹에 기자회견 개최
"황하나와 결별 후 협박 당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전 연인 황하나와 결별한 후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10일 저녁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연인 황하나와 관련한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박유천은 "나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 결별 후에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다"면서도 "내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내 곁에 있어준 사람이라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기도 하고, 매번 사과를 하며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유천은 우울증 치료로 수면제를 처방 받아 복용 중이었다면서 "그럴 때면 나는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든 적이 많다. 황하나 역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먹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그 약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인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연예인 A씨가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되기 시작했고,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자신의 마약과는 관련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오던 사이다. 두 사람은 2017년 약혼했지만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지난해 초 결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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