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포스코, 대우 등 6개사 1000가구 이상 예정
대형건설사들이 2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새 아파트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물량도 늘었고, 단일 단지의 규모도 커졌다.
11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 중 2019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들은 총 2만995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1만722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1만5158가구) 대비 13.6% 증가한 수준이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는 대림산업이 5972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3726가구로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분양이 계획된 곳은 10개사 중 6개사일 정도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경기권에서는 택지지구나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5월께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 재건축인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짓는 '감일에코앤e편한세상'(866가구), 성남시 금광동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일반분양 2319가구 등을 2분기 중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파주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710가구)를 비롯해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내 485가구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를 시작으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 하는 과천자이,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성남고등자이 등을 연이어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시작으로 6월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351가구, F20-1블록 일대에 826가구 등을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단지들을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월까지 다소 소극적이던 건설사들이 4월부터는 좀더 적극적으로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라면서도 "다만 분양가승인 문제로 인한 잦은 일정변경이 있는 만큼 한곳에 집중하기 보다 2~3곳 일정을 함께 체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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