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졸업 한 달 남기고 출교 위기…조지타운대 자체 조사 착수

입력 2019-04-11 14:26  

美 조지타운대, '음란물 유포 혐의' 로이킴 자체 조사 착수
"사안 엄중해, 공정하게 평가할 것"
교칙 위반 징계 최대는 출교 처분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재학 중인 미국의 조지타운대학교가 자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조지타운대는 10일(현지시간)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매트 힐 조지타운대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스에 "조지타운대는 보고된 성적 일탈 사례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해 즉각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안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각각 사건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타운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교칙에는 성적 학대가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교칙을 위반한 학생은 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학생 신분을 박탈하는 출교 처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예계 '엄친아'로 불린 로이킴은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학기 중에는 미국에 거주하며 학업에 매진했다. 그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지타운대학교 졸업을 준비 중이었다.

로이킴이 졸업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경찰은 그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에 로이킴은 귀국해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 4시간 여의 조사를 받았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학업을 병행하고자 했던 로이킴. 그러나 조지타운대가 자체 조사 착수를 예고한 바, 음란물 유포 혐의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그가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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