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눈물의 완전체 콘서트…민현 "올곧게 걸어와 준 멤버들에 감사"

입력 2019-04-13 21:33   수정 2019-04-13 21:41

뉴이스트, 6년 만 완전체 단독 콘서트 개최
전 회차 전석 매진 뜨거운 인기 입증
"오랜 시간 응원해 준 팬 러브에 감사"




그룹 뉴이스트(NU'EST)가 6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에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9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인 서울(2019 NU'EST CONCERT 'Sengo'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뉴이스트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여는 완전체 단독 콘서트다. 이를 통해 뉴이스트는 올림픽체조경기장 입성이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이들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황민현이 뉴이스트로 복귀한 뒤 선보이는 공연으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약 2시간 30분 가량의 러닝타임 내내 완전체 무대부터 개인 및 유닛 무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뉴이스트. 이들은 공연 말미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함께한 시간이 7년이 됐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러브(공식 팬클럽)분들께서 변치 않고 곁에 있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앵콜 무대에서 '노래제목'을 부른 뉴이스트 멤버들은 노래를 마치고 각자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먼저 백호는 "무대에 올라 팬라이트를 보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셨다.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JR은 "굉장히 힘들었던 때가 있다.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였다. 잘해야하는데 잘 되지가 않아서 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그때 멤버들이 옆에 있어줬는데 팀이라는 건 내가 조금 부족해도 멤버들끼리 채워줄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힘들 때 옆에서 날 지켜준 러브와 멤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민현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저희 다섯 명이 공연을 하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7년이 굉장히 긴 시간이라 생각하는데 느리지만 단단하게 올곧게 함께 걸어와 준 멤버들과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포기하지 않고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빛날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렌은 감격에 차 눈물을 쏟았다. "매번 우는 모습 보여드리기 싫은데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열심히 하고, 어디서나 빛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힘 내겠다. 그리고 지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어깨 통증으로 일부 무대를 함께 하지 못한 아론은 "사실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그 부족함을 멤버들이 채워줘서 너무 감사하다. 또 내 부족함을 이해해준 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러브를 향해 "사랑 받은 만큼 꼭 보답해드릴테니 계속 옆에 있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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