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4일(08: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나노 신소재 개발회사인 나노브릭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 않고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을 만큼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나노브릭은 지난 12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나노브릭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자석을 대면 색깔이 변하는 소재(자기색가변 소재) 등 나노소재를 개발해온 회사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정품 여부를 인증할 수 있는 솔루션인 엠태그(M-Tag)를 개발해 제이엠솔루션, 닥터자르트 등 화장품 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정품인증패키징솔루션(M-PAC), 자성문구보드(M-PAPER), 자성표장제(M-SKIN) 등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72억원에 영업적자 13억원을 냈다. 순이익은 9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기술성 평가를 맡은 외부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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