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디앤유, 美 합작사 통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입력 2019-04-15 11:52   수정 2019-04-16 11:36

유양디앤유는 최근 미국 신경줄기세포연구소(NSCI)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 협의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노화나 환경 및 유전적 요인에 의해 안구의 기능이 떨어져 심한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는 질환이다. 황반변성 환자의 90%에 이르는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다. 시장조사기관 비전게인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세계 시장이 2025년에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SCI는 샐리 템플 박사와 제프리 스턴 박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최초의 비영리 줄기세포 연구기관이다. 템플 박사는 신경줄기세포 분야의 권위자로, 국제 줄기세포 연구협회(ISSCR) 회장을 역임했다. 스턴 박사와 함께 망막색소상피 줄기세포(RPE)를 활용한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유양디앤유는 합작법인을 통해 직접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NSCI와의 협력으로 임상 시험은 물론 제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유양디앤유는 네바다 주립대, 존스홉킨스의대와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 및 미국 리누스 테라퓨틱스 설립을 통한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며 바이오 사업의 초석을 다져왔다.

박일 유양디앤유 대표는 "이로써 4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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