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화장품 최다 업그레이드
누적 매출 5400억원 달해
[ 민지혜 기자 ] ‘견미리 팩트’로 잘 알려진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사진)가 열두 번째 리뉴얼 제품을 17일 선보인다. 2013년 처음 출시된 이 커버팩트는 국내 단일 화장품 중 가장 많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진화했다. TV홈쇼핑 방송에서 6년째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17일 오후 9시40분 GS샵 방송에서 ‘올 뉴 에센스 커버팩트 시즌2 에센스 커버팩트 LX’(이하 커버팩트)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열두 번째 버전인 이 커버팩트는 기존 제품보다 광채가 더 나고 촉촉함이 보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야생화 항산화 에센스를 71% 넣었고, 애경산업 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루미너스 광채기술’을 적용했다. 건조한 봄철에 사용하기 좋게 얼굴에 광채가 날 수 있는 스타 파우더, 커버 파우더 등을 이전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넣었다. 피지를 관리해주는 파우더 함량도 높이는 등 계절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다. 또 보습에 좋은 메리골드, 야생 제비꽃 등 야생화에서 얻은 추출물도 포함됐다.
에이지투웨니스 커버팩트처럼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12회나 업그레이드하면서 스테디셀러가 된 사례는 화장품업계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홈쇼핑 인기 상품인 AHC는 에이지투웨니스보다 이른 2012년 처음 출시됐지만 ‘시즌 7’까지 나왔다.
2013년 홈쇼핑에서 첫선을 보인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더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상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에센스 커버팩트의 누적 판매량은 지금까지 총 780만 세트에 달한다. 54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해 업그레이드한 커버팩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엔 배우 이나영 씨를 모델로 발탁해 20~30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센스 함량, 퍼프 모양 등의 기능을 계속 강화하는 한편 파우더 함량 등 계절에 어울리는 성분으로 바꿔 새로운 버전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에이지투웨니스 커버팩트의 가격은 본품 2개, 리필 3개, 에센스, 크림, 립 라커 등을 포함해 6만9900원이다. 판매가격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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