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는 특히 안전거리에 유념하세요”
최근 만덕2터널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 아찔한 순간이 공개됐다.
쏘렌토 차주 A 씨가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터널 안을 주행하던 중 전방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춰 서자 뒤따라 서행하지만 후방에서 뒤따라오던 시외버스는 달리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그대로 블랙박스 차량 후미를 들이받고 만다.
급작스럽게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 A씨는 이처럼 당시 사고 기록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A 씨는 “해당 사고는 부산 만덕2터널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이며, 추돌사고 이전에 발생한 차량 충돌은 없었다. 당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전방에 있던 싼타페 차량이 급하게 멈춰 섰고 이어서 브레이크를 밟으며 정차했지만 뒤따라오던 시외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충돌 여파로 차량이 밀리면서 그대로 앞에 있던 싼타페, 아반떼 차량과 연쇄 추돌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지중지하던 인생 첫 차가 박살났다"면서 "당시 사고로 허리와 어깨, 목 등에 통증이 있으며 무릎과 팔꿈치 등 신체 곳곳에도 피멍이 드는 경상을 입었다"라며 사고의 충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고, 시외버스 탑승 승객 11명이 사고 후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과의 사고는 자칫하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해당 차량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 역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만 이루어졌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기에 네티즌들 사이에 안전운전 의식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해당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만덕2터널이 북구에서 동래구 방향으로 내리막길이라 더욱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버스 운전기사의 전방 주시 태만이다”, “앞차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면 바로 속도를 낮춰야 후방 추돌을 막을 수 있다”등의 다양한 조언을 전했다.
※[아차車] [블랙 드라이버] 코너는 블랙박스에 찍힌 다양한 운전자 또는 보행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피해를 입었거나 고발하고픈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뉴스로 다루겠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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