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은 "아빠 빈자리 채우려고…" 싱글맘으로 사는 법

입력 2019-04-17 11:09   수정 2019-04-17 11:14

'애들생각' 싱글맘 오승은, 굳게 입 닫은 딸 채은에 속상함 토로
채은 "엄마에게 고민 이야기 안하는 이유? 상황 복잡하게 만들기 싫어서"
오승은 "혼자 감당할 부분 많아 헷갈려"



탤런트 오승은이 싱글맘으로 11살, 9살이 된 두 딸을 키우는 근황을 전했다.

오승은은 결혼 6년만인 2014년 남편과 협의 이혼해 카페를 운영하며 두 딸을 양육해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 출연한 오승은은 11살 딸 채은이 마음을 닫아버렸다고 토로했다.

둘째 딸 리나는 아침을 준비하는 오승은에게 "엄마 힘들지 내가 도와줄까"라며 살갑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첫째 딸 채은은 혼자 유튜브를 보며 방에 틀어박혀 있다.

채은은 익명의 친구들과 SNS 채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속상한 일이 많아서 유튜브 친구들에게 풀었다. '반모자'들이 위로하는 말을 써주고 톡으로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반모'는 반말 모드의 준말이다. 모르는 사람끼리 웹상으로 만나 친구처럼 반말을 하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채은은 '액체괴물'을 이용한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고 있고, 채은과 같이 활동하는 유튜버들끼리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오승은의 딸 채은은 엄마에게 고민을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민을 얘기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나중에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10대 자문단은 채은을 두둔하면서 엄마가 나중에 화를 낼 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은은 채은에게 "본의 아니게 잔소리처럼 이야기 한다. 어른들 볼 때 눈 그렇게 뜨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채은은 "내 눈이 이렇게 생겼는데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오승은은 "채은이가 다 아는 것 같아도 인생이 살아보면 만만하지 않다. 조금 먼저 산 사람으로서 아는 것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잔소리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채은은 "나도 안다. 생각하면"이라고 토로했다.


오승은은 "채은 생각을 존중하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도 있지 않냐"고 타일렀다.

이후 인터뷰에서 "수다쟁이 엄마는 아니었다. 일이 있으면 혼자 속으로 삭혔다. 그러다 보니 채은이 그렇게 된 것 같다"면서 채은과 함께 노력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오승은은 "친구 같은 선생님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빠의 빈 자리가 있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아버지가 해 준다. 혼자서 감당해야 할 부모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야해서 스스로 헷갈린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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