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수급자용 '모두타 돌봄택시' 기사 모집에 경쟁률 3대 1

입력 2019-04-19 14:51   수정 2019-04-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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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장기요양수급자를 위해 도입할 예정인 ‘모두타 돌봄 택시’의 택시기사 경쟁률이 3대 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200만원의 임금이 보장되는 정규직으로, 택시기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법인택시조합은 최근 실시한 모두타 돌봄택시 운수종사자 모집에 170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9일 발표했다. 조합 관계자는 “택시운수종사자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안정적인 소득이나 예약제 위주 운영 덕분에 지원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법인택시조합은 다음 달부터 승합차 50대 규모로 모두타 돌봄택시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법인택시조합과 보건복지부가 협력해 서울 거주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기요양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모두타 돌봄택시기사는 정규직으로, 4대 보험과 복지 혜택이 주어진다. 급여수준은 월 200만원으로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기대소득이 약 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예약제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모두타 돌봄택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충석 서울법인택시조합 이사장은 “30~40대 젊은 층도 모두타 돌봄택시에 지원하는 등 관심이 많았다”며 “택시 사업 다양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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