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참여율 글로벌 Top 3
연간 체육기금 2조원 조성 목표
스포츠 일자리 2만개 창출
올림픽공원의 글로벌 명소화 등 4대 목표 시동
‘미래 30년도 스포츠의 즐거움을 국민과 함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며 새 청사진을 그린다. 공단은 19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한 ‘10대 미래 발전 아젠다’를 발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2030년까지 생활체육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인 7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간 2조원의 체육기금 조성과 스포츠일자리 연간 2만개 창출, 올림픽공원의 글로벌 명소화 등 4대 목표 계획을 세웠다.
공단은 생활체육참여율 ‘글로벌 톱 3’ 진입을 위해 ▲스포츠로 건강한 국민 ▲스포츠공유플랫폼 ▲굿 스타트(Good Start) 운동참여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 체력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처방까지 제시하는 ‘국민체력100’ 인증센터를 현재 50개소에서 243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모바일·웨어러블을 통한 일상적 운동량 측정, 스포츠 분야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공유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국민들의 운동참여 활성화를 위한 ‘운동앱’도 개발해 보급한다.
공단은 날로 늘어나는 체육기금 수요 확대에 대비해 연간 2조원의 체육진흥기금 조성을 목표로 ▲재도약하는 경륜·경정 ▲지속 성장하는 스포츠토토 등의 아젠다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경륜·경정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하고 스포츠토토는 공공성을 확대해 고객가치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연간 스포츠 일자리 2만개 창출 ▲사회적 가치 선도기관 ▲좋은 스포츠 일자리 ▲남북 평화스포츠를 목표로 세웠다. 또 스타트업 1000개, 선도기업 200개, 스포츠 사회적기업 100개를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2032 올림픽 남북공동유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올림픽공원의 세계적 명소화를 목표로 스포츠, 문화, 첨단의 글로벌 올림픽공원, 최첨단 스포츠산업 밸리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올림픽공원을 테마별 첨단 스포츠 체험존, 문화 중심의 K-팝 성지로 만들어가고 공원 내 스포츠 산업 클러스터 및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단은 1989년 설립 이후 체육재정의 9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0년 간 공단이 지원한 체육기금의 규모는 총 11조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최우수 S등급 문화정보화 수준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재기 이사장은 “올해 30주년을 계기로 국민들의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도 1조1000억원의 기금지원은 물론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도입으로 국민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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