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원들, 파업 속속 이탈…"강경투쟁 고집하는 집행부에 반기"

입력 2019-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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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은 기자 ] 4월 16일자 <한진家 4남 조정호 “대한항공 지원 못해”> 기사는 한진칼 지분인수 계획이 없다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입장을 전했다. 한진칼은 현재 행동주의 펀드인 KCGI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의 지주사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조카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한진그룹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조 회장 뜻을 전달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조 회장이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회사 수장이 무리해서 도왔다가 회사 이미지까지 실추될 수 있다” “가족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대한항공의 힘으로 경영권을 지키는 게 맞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4월 17일자 <“이러다 공장 문 닫을라”…르노삼성 노조원들, 파업대열 속속 이탈> 기사는 7개월 장기 파업에 따른 피로감으로 파업을 거부하고 나선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의 상황을 다뤘다. 강경 투쟁만 고집하는 노조 집행부에 반기를 든 노조원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파업에도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르노삼성 파업은 노조집행부에 이용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월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파업을 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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