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폭풍으로 인해 ‘일리리아’라는 도시에 머물며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시극단이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오세혁이 각색하고 김수희가 연출을 맡아 2017년 초연한 가족음악극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국악의 선율을 더한다. 음악감독과 편곡은 국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태원 작곡가가 맡았다.
김수희 연출가는 “배경·소품·의상을 모두 광대 콘셉트로 맞춰 동화처럼 알록달록한 색감의 무대를 선사한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지만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음악극”이라고 소개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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