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획득한 특허명은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 단일세포의 계대배양 방법 및 이를 이용한 형질전환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 제조방법’이다.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무한 증식이 가능하고 신체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신약 개발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스타가르트병을 대상으로 국내 1상을 완료했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단일세포로 분리된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hPSC)를 사멸 없이 지속적으로 배양·제조하는 기술이라고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설명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에 필요한 세포를 얻기 위해선 세포군을 단일 세포로 분리해 배양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는 세포군 형태에서만 미분화 기능이 유지돼 단일세포로 분리하면 쉽게 사멸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차바이오텍이 특허를 얻은 이 기술은 단일세포로 분리된 인간 다능성 줄기세포에 저해제를 처리해 세포 사멸을 억제했다.
차바이오텍은 앞으로 유전자 도입 및 분화 유도 등 관련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국내 유일한 바이오기업으로 2006년부터 관련 특허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를 비롯해 세포 배양, 냉동 보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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