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옷·화장품 덜 샀다

입력 2019-04-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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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화장품과 옷을 산 금액이 계속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잡화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14조75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화장품 사용액은 2조9839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며 2016년(3.0%), 2017년(3.2%)에 이어 3년 연속 줄었다.

의복과 직물업체에서 신용카드로 긁은 돈은 8조1731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축소했다. 의복·직물 사용액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화장품이나 의류 분야에서 사용액이 줄어든 것은 경기 성장세 둔화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라(ZARA)나 유니클로 등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이 커졌다"고 했다.

다만 신용카드가 보편화와 경제 규모 확대로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늘고 있는 추세다.

작년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503조25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늘었다.

편의점 사용액이 8조488억원으로 19.5% 늘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음식점(8.6%), 식료품(6.6%), 의료·보건(6.8%) 이용액도 불어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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