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반등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올해 부동산가격은 이대로 상승 전환할까, 아니면 다시 내릴까.
변곡점을 맞은 집값을 진단하기 위해 부동산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한경 집코노미 부통산 콘서트’에선 시황과 빅데이터 분석, 절세 전략까지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
이날 강연엔 이른바 ‘빅데이터 트로이카’가 뜬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과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이다. 통계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을 수치화해 전망하는 게 특징이다. 투자 격언이나 과거 경험만을 토대로 시장을 예측하는 기존 전문가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보니 업계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상우 연구위원은 2017년과 지난해 집값을 상승률까지 정확히 예측했다. 그래서 별명이 ‘족집게’다. 그는 올해도 송파구 일대 전세가격 반등을 정확히 짚어냈다. 소득 증가와 유동성, 주택공급물량, 금리 등의 통계가 이 연구위원의 전망 기반이다.
이 연구위원과 함께 ‘여의도 학파’ 쌍두마차로 통하는 채상욱 연구위원도 나선다. 그는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가격의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분석기법을 통해 주택시장을 공시가격(서울·수도권 기준 6억원)과 전용면적(85㎡) 기준에 따라 4등분했다. 이 가운데 3가지에서 투자수요가 급감해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채 위원의 전망이다. ‘9·13 대책’에서 임대사업자 등록 혜택에 줄어든 데다 종합부동산세와 공시가격도 줄줄이 올랐기 때문이다. 채 위원은 이 가운데서도 오를 여력이 있는 지역과 가격대를 이날 강연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토크쇼도 마련됐다. 조영관 연구원과 최진석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빅데이터를 기반이로 저평가된 지역을 짚어본다. 조 연구원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전국 시·군·구 대상 유망 사업지 예측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전망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금 마술사’ 원종훈 KB국민은행 세무팀장은 증여 등을 활용한 보유세 절세 전략을 소개한다. 원 팀장은 “수증자가 많을 경우 증여받는 사람 각자 기준으로 증여세를 계산하기 ?문에 세금이 줄어든다”며 “예컨대 자녀 여러 명에게 나눠 증여하면 한 사람에게 증여할 때보다 세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에 따른 구체적 실익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티켓 구매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p.hankyung.com/edition_2019/jipconom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5만5000원. (02)3277-9986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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