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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여긴 내가 쏠 게. 라떼가 4.5, 허니브레드 5.5, 나는 아이스 라떼 5.0 그럼 총 1.5 만원.
민이: 올? 넌 벌써 리디노미네이션 하는 거야?
민성: 뭐? 그게 뭔데? 내가 뭘 했는데? 도네이션 기부 말하는 건가?
<hr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알아봅니다.<hr />
민이: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원래 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 단위를 변경하는 걸 뜻해. 1000원을 1원으로 하는 것처럼.
민성: 여기 카페 메뉴판 같은 거네? 4.0이라고 써있는 카페라떼는 4000원.
민이: 그렇지. 이미 일상에서 이렇게 쓰이고 있어.
민성: 그럼 리디노미네이션 바로 해도 되는 거 아니야? 왜 안 하고 있어?
민이: 리디노미네이션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찬성하는 입장은 OECD 국가 중에 1달러 환율이 1000단위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것. 그리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화폐단위 표기도 너무 커진 거야. 집 한 채 몇십억, 차 한 대 몇천만원 인 것 처럼 엄청 큰 숫자지.
민성: 일십백천만…억까지 세려면 오래 걸린다. 그럼 리디노미네이션을 반대하는 입장은 뭐야?
민이: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물가가 상승한다는 거야. 4500원이 5원으로 되는 식으로 1000원 미만 금액을 올리면서 물가가 오른다는 거지. 그리고 해외 국가 중 화폐개혁 실패한 경우가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기존 경제 세력들은 잘 협조해 주지 않거든. 현금이 많은 사람들은 싫어하니까.
민성: 근데 왜 갑자기 리디노미네이션이 이슈가 된 거야? 진짜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민이: 국회에서 리디노미네이션 정책 토론회 계획이 있었어. 이것 때문에 기사화되면서 급격히 주목받았는데.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해프닝으로 끝났어.
민성: 맞아 나도 몇 년 전에 들어봤던 것 같아. 또 나오는 이슈네. 세상 모든 일이 다 같이 딱 바뀌면 참 쉽지.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나.
<hr />실험적 뉴스생활 내일도 놀러와<hr />
민성: 근데 민이야. 리디노미네이션 하면 내가 가진 현금을 새로 바꿔야 할 텐데?
민이: 지폐가 중요하겠어? 이미 모바일 페이, 카드 거래가 대세인데 현금 없는 매장 말이야.
민성: 그럼 화폐 단위를 부르는 것만 쉬워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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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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