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범 기자 ] 조달청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내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 벤처나라를 제2의 공공조달시장으로 키운다. 진입 문턱을 낮춰 등록 상품을 다양화하고, 공공기관 구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의 장으로 만들어 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취지다.
벤처나라는 기술과 품질이 우수함에도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신규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2016년 구축한 전용 쇼핑몰이다. 조달청은 기존 기관 추천과 업체 직접 신청으로 지정 후 등록하던 방식을 개선했다. 직접 신청은 품질 확인 절차를 거쳐 1년간 등록하는 제한적 오픈마켓을 시범 운용한다. 기관 추천을 통한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지정 제도는 유지하되 추천 없이도 창업·벤처기업 제품은 언제든 빠르게 벤처나라를 통해 공공기관에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벤처나라 추천 기관에 주요 공공기관을 추가해 여러 산업 분야 제품이 등록될 수 있도록 했다. 연말까지 추천 기관을 30개 이상으로 늘리고, 지방조달청에서도 창업·벤처기업 제품을 직접 발굴해 추천하도록 했다.
기존 방식보다 쉽게 검색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벤처나라 물품 구매 동영상 등 이용 매뉴얼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요 기관과 창업·벤처기업에 간담회, 설명회, 교육 등으로 이 제도를 알리고, 이용을 촉진하는 현장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정부터 상품 등록과 판매, 종합쇼핑몰로의 진출 등 창업·벤처기업의 조달 진입·성장 전 단계에 걸친 전문 컨설팅 상담을 지원하는 전담지원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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